한국증시 혼조 속, 코로나주도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일약품, 일양약품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반면 씨젠, 파미셀, 진원생명과학 등은 장중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오전 10시 4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8.65% 뛰어오른 4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이자의 글로벌 백신수송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관련주로 꼽히는 제일약품의 주가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일양약품(+3.90%), 녹십자(+2.97%), 셀트리온(+1.89%), 신풍제약(+1.08%) 등도 장중 오름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이외에 바이오스마트(+0.70%), 앤디포스(+0.36%) 등도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씨젠은 오전 10시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4.73% 하락한 25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파미셀은 같은 시각 5.61% 떨어진 1만7650원, 진원생명과학은 5.99% 하락한 2만5100원에서 각각 움직이는 중이다. 같은 시각 피씨엘(-8.45%), 필로시스헬스케어(-7.26%), 수젠텍(-5.97%), 미코(-5.46%), EDGC(-4.91%), 바이오니아(-4.80%), 바디텍메드(-4.21%), 오상자이엘(-4.10%) 등도 장중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백신 및 치료제주 중에선 대웅제약(-7.50%), 대웅(-6.40%), 우리들제약(-4.89%), 부광약품(-4.71%), 유나이티드제약(-4.61%), 제넥신(-3.96%) 등이 장중 하락세로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여부에 대해선 늦어도 12월 초에는 알 수 있겠지만 대량접종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 23일(미국시간) 화이자 주가는 백신 기대감에 2.00% 상승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0.20%), 노바백스(+0.71%), 일라이릴리(+0.52%) 등의 주가도 올랐다. 모더나는 0.44%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흘 만에 또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1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확진자는 94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혼조세다.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18% 상승한 2364.79, 코스닥 지수는 1.83% 떨어진 793.2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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