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장열 리서치센터장 "주요국 GDP, ECB 회의도 금주 관심 대상"

삼성 갤럭시S20 FE(위),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사진=뉴시스.
삼성 갤럭시S20 FE(위),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6일 "이번 주엔 삼성전자, 애플 등 '빅 테크' 들의 실적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유럽 3분기 GDP 및 유럽중앙은행 회의 여부도 관심 대상"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유로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월 정점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상태이고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미국신규 확진자가 8만명 수준으로 지난 7월 중순 7만7000명 기록을 웃돌았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심상치 않다. 다만 렘데시비르 등 치료제 역할로 치명률은 이전보다 크게 (80% 이상 축소) 줄어들었다는 점도 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내년 1월 코로나 정점 예상이 나오면서 겨울 시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추진이 의료계에 강력히 제기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극단적인 봉쇄조치 가능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구리/금 가격 지표'가 여전히 높게 형성, 유지(지난 3-4월 바닥 3.0 전후, 현재는 3.6~3.7로 연초수준)되고 있는 점은 시장이 그렇게 비관적지만은 않은 측면도 있음을 시사한다.

김 센터장은 "이번 주 후반에 IT업체 분기 실적 발표에서 Big Tech (삼성전자, Naver,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들이 실적과 전망에 대한 Test를 잘 통과할지가 주목된다"면서 "이번 주의 중요 지표인 3분기 GDP수치와 ECB(유럽중앙은행) 회의 등도 주 후반에 몰려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유로존의 경우 2개월째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으며 유로화강세 부담도 조절할 필요가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10월 ECB 회의에서 임시 자산매입 프로그램 연장 등 추가 조치 여부가 주목대상"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이어 "3분기 GDP수치는 미국과 유로존 두 지역 모두 큰 폭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편 한국 3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중반 수준 회복, 전년 대비 –1% 중 후반대 하락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오는 29일(현지시간)에 영향력 있는 기업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다"면서 "미국 기업으로는 (현지시간 기준, 한국시간으로는 대부분 30일 새벽)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스타벅스 등이, 그리고 한국에선 삼성전자 및 Naver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기, 삼성SDI, 캐터필라, 화이자, 머크, 보잉, 마스터카드, 비자 등의 실적 발표도 이번 주 이뤄진다고 김 센터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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