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소송, 메디톡스 주가는 '장중 껑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웅제약 본사. /사진=뉴시스
대웅제약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증시에서 대웅제약의 주가가 장중 급락세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한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전 11시 2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6.20% 하락한 9만3800원, 지주회사인 대웅은 6.20% 떨어진 2만2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은 "ITC 예비판결에 대웅제약이 제기한 이의 신청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ITC 재판부는 최종 판결을 내릴 때 원고 및 피고의 입장과 함께 OUII의 의견을 참고한다.

앞서 지난 7월 ITC 측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예비결정을 내린 바 있다.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대웅제약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OUII가 의견서에 '상업적으로 사용가능한 보툴리눔 균주를 찾기 어려워 도용했다'고 추정한 부분은 이미 깨진 가설"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웅제약과 보톡스 균주 소송을 벌이고 있는 메디톡스 주가는 같은 시각 6.99% 급등한 19만13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2360.36, 코스닥 지수는 2.13% 떨어진 790.80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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