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셰어, 폭스콘을 밀어낼 위협적 존재로 부각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에게 중국 럭스셰어가 위협적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테리 구 폭스콘 회장의 지시로 지난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가 구성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럭스셰어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곳은 아니다. 이 회사는 중국 내에서 아이폰을 조립하는 최초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럭스셰어의 기술, 확장계획, 고용전략, 중국 정부의 지원 여부 등을 조사한다.

럭스셰어(Luxshare)의 기업 특징 표현. /사진=럭스셰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럭스셰어(Luxshare)의 기업 특징 표현. /사진=럭스셰어 홈페이지 화면 캡처.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커지면서 중국은 자체 기술회사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데, 럭스셰어가 이런 중국의 방침에 부합하는 곳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럭스셰어와 같은 회사의 약진은 대만 기업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럭스셰어의 여성회장인 그레이스 왕은 대만의 애플 부품 제조업체인 폭스링크의 직원이었다. 럭스셰어는 지난 7월 대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위스트론의 중국 내 공장 두 곳을 인수했다.

럭스셰어의 지분은 왕 회장과 그의 남매인 왕라이셩이 50% 이상 갖고 있고, 중국의 국영투자회자인 중앙후이진투자유한회사가 1.38%를 갖고 있다.

로이터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세 명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으나 폭스콘은 태스크포스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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