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코스닥 770선 후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젠 연구시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6일 코스닥 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3거래일째 하락하며 770선까지 밀려났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부양책협상 합의 우려 등이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코스피로 쏠리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종목 넘게 하락하는 대폭락 장이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씨젠, 알테오젠, 제넥신, 휴젤 등이 급락했고 반도체 관련주와 통신장비주, 엔터테인먼트주들도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직전거래일 대비 0.84% 하락한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7.55%), 휴젤(-10.68%) 등이 급락했고 에이치엘비(-0.22%), 메지온(-1.98%), 에이치엘비생명과학(-0.77%) 등도 내렸다. 셀트리온제약은 1.37% 상승했다.

코로나 관련주 가운데 씨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7.41% 급락한 24만4900원에 마감했다. 제넥신(-9.58%), 셀리버리(-3.19%), 레고켐바이오(-5.45%) 등 시총 상위 코로나주 이외에 필로시스헬스케어(-10.14%), 비씨월드제약(-10.21%), 휴마시스(-8.06%), EDGC(-8.68%), 피씨엘(-7.26%), 오상자이엘(-6.97%), 수젠텍(-6.58%), 랩지노믹스(-6.44%) 등도 미끄러졌다. 카이노스메드(3.74%), 진매트릭스(3.49%) 등은 상승했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3.56% 하락했고 이노와이어리스(-7.79%), 유비쿼스홀딩스(-6.30%), 서진시스템(-5.57%), 쏠리드(-4.95%), 다산네트웍스(-4.76%) 등도 급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에서는 SK머티리얼즈가 4.78% 하락했고 리노공업(-1.32%), 솔브레인(-5.55%), 원익IPS(-4.47%), 동진쎄미켐(-4.90%), 에스에프에이(-4.63%) 등도 떨어졌다. 중소형주 중에선 하나마이크론(-7.15%), 유니테스트(-7.06%), 인텍플러스(-6.52%), 이오테크닉스(-5.78%), 피에스케이(-5.65%) 등이 급락했다.

빅히트의 주가 하락 속에 키이스트(-7.92%), 초록뱀(-7.76%) 등 관련주들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7.75%), JYP Ent.(-3.51%), 에스엠(-2.87%)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카카오게임즈는 3.08% 하락했다. CJ ENM(-4.82%), 에코프로비엠(-6.33%), 스튜디오드래곤(-2.37%), NHN한국사이버결제(-2.31%)) 등도 내렸다. 컴투스는 1.51% 상승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제넥신, 케이엠더블유, 동진쎄미켐, 서진시스템, 에코프로 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9.96포인트(3.71%) 급락한 778.02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49억원과 33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64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억1243만주, 거래대금은 8조27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14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포함 1167종목이 내렸다. 4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6.90포인트(0.72%) 하락한 2343.9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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