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초반 약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한 데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내림세로 움직이는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3% 하락한 5만9900원, SK하이닉스는 1.56% 떨어진 8만19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3% 상승, 0.8% 하락으로 엇갈린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84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13만주를 팔았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6.41포인트(0.70%) 하락한 2327.50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이 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현대차, 삼성물산,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이 장중 상승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 SK텔레콤, KB금융,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2.29%), S&P500(-1.86%), 나스닥(-1.64%) 등 3대 지수 모두 폭락했다. 추가 경기부양책의 대선전 합의 기대가 줄어든 점,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소식 등이 지수에 충격을 가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주요 기술주 그룹 중 페이스북이 2.70% 떨어졌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는 2.98% 급락했다. 넷플릭스도 0.01% 내렸다. 애플(+0.01%)과 아마존(+0.08%)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184.00으로 0.24%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1.14%), 마이크론(-2.81%), 웨스턴 디지털(-2.84%) 등이 하락했다. 반면 AMD의 주가는 3.20% 껑충 뛰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혼조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다우존스는 -0.04%, S&P 500은 –0.02%, 나스닥100은 -0.01%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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