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노동자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국의 25세 미만 근로자 실직이 노년 노동자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London School of Economics: LSE) 조사에 따르면, 최근 두 달 동안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실직자 비율은 11.1%로 26세 이상의 실업자 비율 4.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대다수의 젊은이들(전체 58%)은 나머지 노동 인구(42%)에 비해 그들의 수입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런던 템스강 주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 템스강 주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영국의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운데 LSE 보고서는 이외에도 여성, 자영업자,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이 실업과 임금 삭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제시했다.

지난주 영국재무장관 리시 수낵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확진자 사례로 인해 수개월 만에 4번째 대대적인 정부지원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가계 및 기업 지원제도확대는 지역 폐쇄에 내몰린 고용주들에게 더 관대하게 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재계 지도자들과 싱크탱크들은 이러한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폐쇄 조치의 영향이 여전히 수십만 명의 일자리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결의재단(The Resolution Foundation)은 "재무부 지원정책의 영향을 조사한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보고서에 따르면 총리가 많은 자영업자, 특히 각 경제에 종사하는 젊은 사람들을 돕는 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디어에 제시했다.

이 싱크탱크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근로자들에게 13억 파운드를 전달했으나, 많은 젊은 근로자들 중 50만 명에게는 아무 혜택도 없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LSE 보고서의 저자들은 1980년대 식 장기 실업의 망령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제 막 고용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26세 이하의 사람들에게 기본 임금과 현장 훈련을 제공하는 일자리 보장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이 매체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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