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중국시장 온라인 중심 회복 추세"...투자 판단은 신중 해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계가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 대비 3.11% 뛰어오른 16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 만에 장중 반등세다. 전날에는 실적 발표와 함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보합으로 마감했었다. 회사 측은 지난 27일 별도기준 매출 1조886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 증권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면세점 채널 부진은 아쉽지만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 일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한 중국법인 수익성 개선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업환경 우려는 이미 반영된 만큼 회사의 방향성과 실적 반등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유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내수는 부진했지만 중국 매출액이 온라인 비중 확대 등을 통해 10% 감소에 그친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럭셔리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향후 수익성 높은 면세점 회복이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해외 수익성이 반등했다"며 "4분기 중국 광군제 매출 기대감도 남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1.67% 하락한 2306.0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