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석유수요 둔화, 리비아 수출 재개 속...유가 4월 이후 최악 한 주
엑손모빌 배당금 동결, 미국증시 장중 급반등 속...빅 에너지주들은 장중 급등

중동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중동 유전 펌프잭.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9일(미국시간) 장중 국제 유가는 급락세로 움직였지만 뉴욕증시에서 장중 빅 에너지 종목들의 주가는 껑충 뛰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3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6.24 달러로 3.08%나 떨어진 상태로 움직였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1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37.70 달러로 3.63%나 추락한 상태로 움직였다. 

CNBC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제트 연료 및 가솔린 수요 둔화, 리비아 석유 생산 및 수출 재개 이슈 속에 미국산 유가는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내고 있다"면서 "석유회사들은 유가 추가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만 이날 장중(한국시각 30일 새벽 3시39분 기준) 미국증시에서 엑손모빌(+4.29%) 쉐브론(+2.65%) 코노코필립스(+0.73%) 등 '빅 에너지' 종목들의 주가는 껑충 올라 대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엑손모빌의 경우 1900명 감원 및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배당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장중 주가가 뛰었고, 미국증시 주요 지수가 전일 급락 이후 이날 장중 급반등하는 가운데 다른 빅 에너지 종목들도 장중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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