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 코스피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소가 있는 화성캠퍼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과 연구소가 있는 화성캠퍼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급반등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들과 미국 반도체주들도 상승했지만 국내 반도체 투 톱은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 지수 선물이 하락하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86% 하락한 5만7500원, SK하이닉스는 0.37% 내린 8만14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 1.4%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296만주, SK하이닉스 19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86포인트(0.64%) 하락한 2311.81을 기록 중이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 LG생활건강, 삼성물산, POSCO,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LG화학, 현대차,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기아차, 엔씨소프트 등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52%), S&P500(+1.19%), 나스닥(+1.64%) 등 3대 지수 모두 반등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3분기 성장률 회복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주요 기술주 그룹 중 페이스북이 4.92% 치솟았고 아마존(+1.5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3.05%), 애플(+3.71%), 마이크로소프트(+1.01%) 등도 일제히 올랐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83.65로 2.73%나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4.24%), 마이크로칩 테크(+3.72%), 마이크론(+0.96%), 브로드컴(+2.25%), 엔비디아(+3.14%), 자일링스(+2.62%), AMD(+2.12%) 등도 상승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다우존스는 –0.66%, S&P 500은 –0.88%, 나스닥100은 –1.23%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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