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속, 일부 이슈종목 '장중 상승'...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가운데 파미셀, 제일약품, 진원생명과학 등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미셀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9.36% 뛰어오른 1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렘데시비르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정식 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가 하면 제일약품은 같은 시각 6.34% 급등한 6만5400원을 기록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의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장중 기준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진원생명과학은 3.91% 상승한 2만93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전날에는 12%대 급등했었다. 미코(+4.70%), 녹십자(+3.95%), 수젠텍(+1.66%), 휴마시스(+1.63%), 유바이오로직스(+0.82%) 등도 같은 시각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반면 씨젠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64% 하락한 26만33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1.58%), 셀리버리(-3.78%), 바이오스마트(-3.74%), 우리들제약(-1.87%), 제넥신(-1.66%), 진매트릭스(-1.48%), 종근당(-1.26%), 대웅제약(-0.86%), 부광약품(-0.81%), 셀리드(-0.74%) 등도 장중 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은 심각해지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만6781명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29일 WHO(세계보건기구)와 코로나19 백신 공급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주가는 같은 날 8.43% 급등세를 나타냈다. 또 화이자는 연내에 백신 개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29일 주가는 0.48% 하락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사흘째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1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확진자는 93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2311.80, 코스닥 지수는 0.39% 내린 810.77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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