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멕시코 프로젝트 수주, 창사 이래 최대규모"...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사진=뉴시스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가 장중 급등세다. 멕시코에서 4조원 규모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13.46% 치솟은 1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멕시코 법인을 통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자회사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EPC는 4조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 사업까지 합하면 총 4조5000억원"이라며 "단일 프로젝트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032억원과 1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3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화공현장 준공정산 효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공정률 저조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이익률을 나타냈다"면서 "향후 실적은 국제유가와 해외수주에 달려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98% 하락한 2303.96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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