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미국 대선 관망세 등도 나타나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 상승이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전날 12월 정례회서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시사하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파운드 가치는 소폭 상승했고 엔화환율도 반등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645 달러로 0.25%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957 달러로 0.21%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4.68엔으로 0.07%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 이상 증가하는 팬데믹(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에서만 신규 환자수가 하루 9만명을 넘어섰다. 프랑스와 독일은 다음 주부터 전국 단위의 재봉쇄 조치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날 미국증시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장중 낙폭을 키우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4시 현재 다우지수는 1%대,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2%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의 하락 속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는 주말을 앞둔 경계감, 미국 대선 관련 관망세 등으로 주춤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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