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30일(미국시간) 국제 금값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미국증시가 장중 급락세를 나타낸 데다 미국 달러화 가치도 주춤하면서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5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전일 대비 0.64% 상승한 1879.90달러를 기록했다. 또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라이온스(31.1g) 당 1.35% 오른 23.68달러로 거래됐다. 같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금값의 상승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을 견인할 요인으로 투자수요가 지속된다는 점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려드는 현금이 총수요의 절반을 넘는다고 분석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 금 위원회(WGC)는 지난 3분기 글로벌 금 수요가 11년 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WGC는 3분기 세계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892.3톤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WGC는 "중앙은행이 금을 매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 중앙은행의 매수세 전환, 경기 불확실성 등이 금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 같은 분석 속에 국제 금값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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