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진에도 화이자 등 일부 종목은 상승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요 바이오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관련주로 꼽힌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눈길을 끌었다.

CNBC에 따르면 노바백스 주가는 전일 대비 7.90% 하락한 80.7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진행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변경한다고 회사 측이 발표하면서 주가에 충격을 가했다. 백신 경쟁에서 주요 경쟁사들에 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모더나는 전날보다 5.35% 떨어진 67.47달러로 마감했다. 전날에는 WHO(세계보건기구)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8%대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리제네론 주가는 2.20% 하락한 543.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은 이날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안전성 우려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백사트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투자자에 소송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날 주가도 7.17% 급락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1.78%), 일라이릴리(-1.58%), 길리어드사이언스(-0.65%) 등도 하락했다. 이외에 사노피(-0.46%), 암젠(-0.40%) 등도 내렸다. 

화이자 주가는 연말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속에 0.57% 상승했다. 미국 바이오주 가운데 바이오젠 주가가 2.68% 올랐고 애브비는 아토피 관련 이슈로 5.49% 급등했다. 

이날 바이오업종 지수는 2.13% 하락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59%) S&P500(-1.21%), 나스닥(-2.45%)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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