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 등 부진 여파...8월 4.7%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아

마스크 쓴 시민이 일본 도쿄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마스크 쓴 시민이 일본 도쿄 거리를 지나가는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실업률이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증가 중인 가운데 젊은 층이 더욱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의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어려운 고용환경 여파로 25~34세 여성의 완전 실업률(계절 조정치)이 지난 8월에 4.7%로 상승했다.

이는 연령별, 남녀별 가운데 가장 현저하게 악화된 수치다. 또한 2015년 7월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불안정한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데다 취업자가 많은 숙박업과 음식서비스업이 코로나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전체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악화된 3.0%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5~34세 여성은 전달과 비교해 1.0%포인트 악화돼 연령대별 남녀별로는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남녀별로 완전 실업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전체는 3.1%이며 연령층 별로 15~24세 5.0%, 25~34세 3.9%, 35~44세 3.0%, 45~54세 2.5%, 55~64세 2.7%로 젊은 층이 가장 높았다.

또한 여성의 경우도 전체는 2.9%이지만 15~24세 4.9%, 25~34세 4.7%, 35~44세 2.7%, 45~54세 2.5%, 55~64세 2.3%로 젊은 연령에서 역시 두드러지게 높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체 완전 실업자수는 206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에 비해 49만 명 증가했고,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체 취업자 수는 667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5만명 감소했으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일본 총무성은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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