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 속, 코스피는 '장중 강세'...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뉴시스.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초반 약세다. 지난 주말(미국시간 10월 30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들도 급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5만6300원, SK하이닉스는 0.50% 내린 7만96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5%, 2.2%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41만주, SK하이닉스 26만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반도체 투 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0일 대비 13.04포인트(0.58%) 상승한 2280.19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물산, POSCO,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등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0.59%), S&P500(-1.21%), 나스닥(-2.45%)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계감, 주요 기술주들의 주가 폭락, 코로나19 재확산세 심화 등이 증시를 짓눌렀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주요 기술주 그룹 중 애플이 5.60% 하락했고 아마존(-5.45%), 페이스북(-6.31%) 등이 추락했다. 넷플릭스도 5.65% 급락했다. 다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는 호실적 발표 속에 3.80% 상승했다.

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1.64% 하락한 2246.15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엔비디아(-3.76%), AMD(-3.50%), 램리서치(-3.16%), 자일링스(-3.43%), 마이크로칩 테크(-1.19%), 마이크론(-0.28%), 웨스턴디지털(-1.00%), 텍사스인스트루먼트(-1.09%) 등이 하락했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약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다우존스는 –0.42%, S&P 500은 –0.20%, 나스닥100은 –0.3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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