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연말 전자장비사업 흑자전환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깃발. /사진=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 깃발.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LG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다.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 속에 4분기 이후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1.90% 상승한 8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장중 JP모건 등을 중심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2.7% 증가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1.8%, 93.6% 각각 늘어난 수치다.

이동주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시장에서의 약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3분기에는 해외시장도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선진시장 중심 수요 확대와 온라인비중 판매가 증가했고 MC(모바일) 부문은 북미향 5G 출시와 신흥시장 내 중저가 물량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VS(전자장비) 부문은 주요공장 가동률 회복, 신규 프로젝트 등으로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TV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5.7% 늘어났고 건조기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도 증가하며 HE와 H&A(가전) 부문 영업이익률은 각각 8.9%, 10.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도 가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할 가능성이 엿보인다"면서 "VS 부문의 흑자전환 시점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2281.63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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