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코로나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셀트리온, 진원생명과학, 씨젠, 제일약품 등 개별 이슈 종목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2.49% 상승한 2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이 이날 미국 유통사와 진단키트 2100억원어치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고 있다.

같은 시각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30일 대비 2.30% 상승한 2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이날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같은 시각 2.70% 상승한 26만97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심화 속에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이 주목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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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제일약품은 화이자 이슈 속에 장중 5.68% 급등한 6만7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째 강세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이외에 제넥신(+3.82%), 휴마시스(+3.76%), 바디텍메드(+3.14%), 미코(+2.65%), 피씨엘(+1.18%), 우리들제약(+1.96%), 셀리드(+1.74%), 코미팜(+0.80%), 신풍제약(+0.80%) 등의 주가도 장중 강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반면 필로시스헬스케어(-3.40%), 녹십자엠에스(-0.96%), 진매트릭스(-0.91%), 대웅(-0.43%) 등의 주가는 장중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은 화이자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부진 속에 미국 코로나주들도 고개를 숙였다. CNBC에 따르면 노바백스(-7.90%), 모더나(-5.35%), 백사트(-7.17%) 등이 미끄러졌고 리제네론(-2.20%), 아스트라제네카(-1.78%), 일라이릴리(-1.58%), 길리어드사이언스(-0.65%) 등도 하락했다. 화이자 주가는 0.57%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97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국내 확진자는 79명이라고 방대본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관련주들은 일부 이슈 종목들을 중심으로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 관련주들의 활력이 대체로 둔화된 가운데 일부 종목의 경우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증시는 장중 오름세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6% 상승한 2291.41, 코스닥 지수는 1.62% 뛰어오른 805.4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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