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양호하지만 재무구조 등 부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사진=삼성중공업, 뉴시스.
사진=삼성중공업,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달 3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계가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앞서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전분기 대비 0.9% 각각 감소했다. 또 영업손실은 지속됐지만 적자는 6900억원 가량 축소됐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적자 134억원은 우려보다는 나은 실적이지만 일회성을 제외한 경상손익 규모는 -514억원(영업이익률 –3.1%)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양플랜트 사업 차질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단일 프로젝트에서만 문제가 발생했지만 다른 프로젝트에서 일정 연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신규수조 호조에도 조업일수 감소와 일부 프로젝트 순연 때문에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주 상황은 조선 4사 중 가장 양호하지만 적자 지속, 소송 이슈, 드릴십 매각 지연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중공업은 오전 11시 45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20% 상승한 506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0.97% 오른 2287.60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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