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전기차 배터리 판매 증가 추세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일 증시에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 대형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지난밤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 상승, 국내 2차전지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 미국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가 친환경 에너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4.01% 급등한 6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삼성SDI(+2.50%), SK이노베이션(+4.90%)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3.21% 상승한 400.5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9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은 15.7GWh(기가와트아워)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면서 "3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증가폭도 커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역성장했지만 지난 7월 27%, 8월 42%, 9월 63% 성장세를 나타냈고 북미의 경우 지난 5개월 월평균 -41% 감소폭이 8월 -8%, 9월 -6%로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전기차 성장이 한국 배터리 수혜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시장 반등에 따른 국내기업들의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 주요 2차전지주들은 장중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9시 44분 현재 에코프로비엠(+4.19%), 포스코케미칼(+3.72%), 엘앤에프(+3.21%) 등이 장중 급등세로 거래 중이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1.27% 상승한 2329.42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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