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석희 사장.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4일 "앞으로 3년 내에 낸드의 자생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5년내 낸드 매출을 인텔 낸드 사업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의 이날 컨퍼런스콜 발표는 SK하이닉스가 최근 10조30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인수합병(M&A, 인텔의 낸드부문 인수)에 나선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약 2주 전에 SK하이닉스 인텔 낸드부문 인수라는 한 획을 긋는 중요한 결정이 이뤄진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분들께 인수 목적과 향후 계획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 대비 낸드 사업 시작이 늦은 핸디캡을 극복하며 최근 의미 있는 성과를 냈지만 예상치 못한 시황 변동으로 성장 변곡점에서 목표했던 만큼 도약 속도를 낼 수 없었던 아쉬움도 있었다"며 "이에 앞으로 낸드 시장 성장에 핵심 동력이 될 SSD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보하고 후발주자로서 단기간에 개선이 쉽지 않았던 규모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인텔 낸드 부문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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