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지지 하에 중국 닝샤자치구 링우시에 설치·기증한 태양광 발전설비가 완공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사업에 필요한 전력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4일 오후 중국 닝샤자치구 링우시 바이지탄 자연보호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 현장에서 진행된 태양발전 프로젝트 준공식은 한화그룹 측에서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 송정훈 한화차이나 상무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양요린 UNCCD 아시아지역조정관, 리쩬쮠 링우시 당서기, 천쑤후이 링우시장, 자오용칭 닝샤자치구 임업국 당서기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이 준공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시간당 80kW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링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8백55만 평방미터(㎡) 규모의 조림 사업에 필요한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공급된다.

링우시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전략적 요충지다. 하지만 사막화 진행속도도 빨라 중국 정부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해 집중관리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화그룹과 링우시가 추진한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태양광 에너지를 사막화 방지 사업에 활용한 최초 사례로, 지난해 10월 창원에서 열린 UNCCD 10차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링우시는 한화그룹이 기증한 태양광 발전설비의 이러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준공식에 맞춰 바이지탄 자연보호구 현장에 기념비를 세웠다. 링우시 측은 이 기념비에 “사막화 방지를 위한 친환경적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한화그룹은 향후 중국이 친환경 커뮤니티를 조성하는데 있어 소중한 동반자가 되었다”고 의미를 밝혔다.

홍기준 한화솔라원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이 지역의 생태계 구축에 튼튼한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저탄소 환경사업에 적극 참여, 클린 에너지(Clean Energy)를 통한 환경보전과 지속적 에너지 공급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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