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호주 주택가격...6개월 만에 소폭 상승

호주 시드니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호주 시드니 시내.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 10월, 호주 주택가격이 6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됐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코어로직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호주 집값은 반년 만에 전월 대비 0.4%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상승했다.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코로나 19) 확산 대책으로 빅토리아주 록다운(도시 봉쇄)에 의해, 멜버른의 주택 시장이 저조했지만, 저금리와 낮은 재고물량이 시장을 지지해주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10월 집값은 교외로 이사하는 사람이 늘면서 주요 주도(州都) 집값이 0.2%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지방 가격은 0.9% 올랐다.

시드니 집값은 0.1% 상승했다. 멜버른은 0.2%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도시의 집값은 안정세를 보여, 남부 애들레이드와 북부 다윈의 경우 1.2%, 캔버라와 태즈메이니아 섬의 호바트는 1.0%씩 올랐다.

멜버른의 도시봉쇄가 완화되는 가운데, 이 지역의 주택 매물 등록 건수나 매수 입찰은 급증하고 있다.

코어 로직의 한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최근의 주택 가격과 동향에 근거하면, 멜버른도 향후 1개월내 다른 주에 이어 회복으로 향할 것"이라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또한 매물 등록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매물은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준비은행(호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도 주택시장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