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가치가 추락하고 상대국 통화들의 가치가 달러 대비 껑충 뛰었다. FOMC 회의 후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반영한 결과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58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37 달러로 0.95%나 치솟았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141 달러로 1.18%나 솟구쳤다. 엔-달러 환율은 103.50엔으로 0.98%나 추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6일 새벽 4시57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85로 0.92%나 추락한 반면 비트코인은 1만5096.96 달러로 6.65%나 상승했다고 전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최근 몇 달  동안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지난  3월과 4월에 급감했던 일자리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만큼 이에 대응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FOMC도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여전히 밑돌고 있다"며 "경기회복을 위해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장중 달러가치가 곤두발질 치고 달러의 상대 통화들인 유로, 엔, 파운드 등의 가치가 달러 대비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도 장중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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