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랠리 속에 이날 FOMC는 경기회복 총력 또 다짐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또 뛰었다. 이번주 들어 나흘 연속 급등했다. 대선 랠리가 지속된데다 이날엔 FOMC 회의 효과까지 가세하며 증시에 활기를 더해줬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8390.18로 542.52포인트(1.95%)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10.45로 67.01포인트(1.95%) 뛰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890.93으로 300.15포인트(2.59%)나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현재 바이든이 앞서 있다"고 했다. 로이터는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면 금융시장엔 긍정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면 대규모 부양책이 기대된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민주당의 SNS 기업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등은 진단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도 미국증시에 훈풍을 더했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활동과 고용이 회복세에 있긴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엔 못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만큼 이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안착하고 고용이 완전 회복될 때 까지 시장 순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채권매입규모(양적완화)를 현행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FOMC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고용과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경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월가에선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 공화당의 상원 장악 +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방침이 합쳐질 경우 긍정적인 조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연일 상승하며 4월 이후 'BEST WEEK'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엔 S&P 11개 섹터 중 10개 섹터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자재(+4.05%) 테크놀로지(+3.12%) 금융(+2.46%) 산업(+2.28%) 재량소비(+2.02%) 커뮤니케이션서비스(+1.77%) 유틸리티(+0.94%) 필수소비(+0.79%) 부동산(+0.31%) 헬스케어(+0.18%) 등의 섹터가 상승 마감했다. 유가 하락 속에 에너지 섹터는 0.04%  하락 마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