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외 하락 출발...장중 보합권 등락 지속 '숨고르기'
미국 바이든 후보 당선 '눈앞', 공화당 상원 과반수 전망 '불투명'
FAANG 등 주요 기술주 혼조...미국 반도체주는 상승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최근 나흘간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나타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 모두 1%내외 출발했지만 장 막판에 나스닥 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66.78포인트(0.24%) 하락한 2만8323.40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1포인트(0.03%) 내린 3509.4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포인트(0.04%) 상승한 1만1825.23으로 마감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15.89포인트(0.96%) 떨어진 1644.16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급등한데 따른 관망세를 보였다"면서도 "주간 기준 3대 지수는 7~9%대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대선 개표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주요지역에서 역전하는 등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대선을 법정공방으로 끌고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각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점도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6.9%로 전월(7.9%)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증시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CNBC에 따르면 S&P11개 업종 가운데 헬스케어(+0.15%), 산업재(+0.13%), 필수소비재(+0.44%), 테크놀러지(+0.30%)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2.14%), 금융(-0.81%), 부동산(-0.42%), 임의소비재(-0.2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9%) 등은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넷플릭스가 0.19% 상승했고 페이스북(-0.43%), 애플(-0.12%), 아마존(-0.32%),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0.16%) 등은 하락했다. 또 다른 기술주 그룹인 MAGAT(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테슬라)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0.19% 상승했고 테슬라는 1.86% 떨어졌다.

미국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반도체주 흐름을 나타내는 반에크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전일 대비 1.55% 상승한 197.00을 기록했다. 주요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2.43%), 자일링스(+3.22%) 등이 껑충 뛰었다. 마이크로칩테크(+5.83%), 아나로그 디바이스(+2.38%), 엔비디아(+2.84%) 등도 급등했다.

이외에 다우지수에서는 존슨앤존슨(+1.78%), 시스코시스템스(+0.81%) 등이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1.96%), 아메리칸익스프레스(-1.45%), 캐터필러(-1.10%) 등이 하락했다.

S&P500 지수에서는 메틀러톨레도(+7.01%), 뉴스코프(+8.36%), CVS헬스(+5.76%) 등이 껑충 뛰었다. 캐피털트레이드링크스(-8.68%), DXC테크놀러지(-7.51%), 일렉트로닉아츠(-7.12%), 다이아몬드백에너지(-5.57%), 스플렁크(-3.82%) 등은 하락했다.

나스닥에서는 반도체주들이 껑충 뛰었고 매리어트인터내셔널(+2.95%)도 올랐다. 일렉트로닉아츠(-7.12%), 얼라인테크놀러지(-2.86%), 로스스토어즈(-1.73%), 스카이웍스솔루션즈(-1.60%) 등은 하락했다.

주요 소비재 가운데 맥도날드(+0.12%), 비자(+0.42%), P&G(+0.60%) 월마트(+1.60%) 등의 주가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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