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치유-정의 강조하는 바이든, 결국 미국 대선서 승리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때...모든 국민 치유하는 정치 필요

지난 8일 시민들이 서울역에 설치된 TV로 바이든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시민들이 서울역에 설치된 TV로 바이든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경제칼럼] 지난 주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든 승리" 소식을 전했다. 바이든도 당당히 "승리 선언"을 했다. 미국은 이제 바이든의 시대다.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바이든은 적어도 자신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얼굴색 하나 안 바꾸며 말 바꾸고' '억지논리 펴고' '진영을 쪼개고' '독단을 일삼고' '반대쪽 인권을 무시하고' '안하무인을 밥 먹듯 하는' 그런 일은 하지 않았다.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은 치유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이 중요하다"고 했다. "정의를 중시하겠다"고 했다. 

바이든의 당선은 세계 각국에 많은 변화된 흐름을 안겨 줄 것이다. 동맹국 관계를 중시할 것이다. 기후협약을 중시할 것이다. 친환경을 중시할 것이다. 북한에 대해 '오락가락'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방적인 보호무역을 강조하지 않을 것이다. 

대외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엔 바이든 당선이 호재일 것으로 여겨진다. 적어도 예측 가능한 경제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한국 등 많은 나라가 미국의 이번 대선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권력에서 영원한 것은 없음을 '바이든 당선'이 입증했다. '힘 자랑, 과격한 정책, 툭하면 시장에 많은 변동성을 안겨주는 태도' 등으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음도 입증했다. 민의를 중시하고 시장논리를 소중히 여기는 쪽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음을 우리는 리얼하게 목격했다. 

미국 민주당 소속 바이든은 심지어 일부 공화당 텃밭에서 마저 이겼다.  

지금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글로벌 많은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때일 수록 정치권도 '민심'과 '시장 논리'를 중시하는 쪽이 결국은 박수를 받을 것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정의와 통합, 균형, 치유, 모든 국민을 위하는 쪽이 결국은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이든 승리가 시사하는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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