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미국시간) 장중 뉴욕외환시장에서는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미국달러 대비 폭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1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30 달러로 0.37%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173 달러로 0.13%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5.41엔으로 무려 1.99%나 치솟았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공동개발 해 온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3상 임상실험에서 90%의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전하면서 장중 뉴욕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3상 임상실험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급진전은 장중 뉴욕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런 가운데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가 장중 달러 대비 크게 떨어졌다. 유로가치 하락 및 엔화가치 추락 속에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2.83으로 0.65% 상승했다고 CNBC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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