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지식 보유한 시니어층 활용 차원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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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 은행들의 정년 연장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미츠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은 내년 4월부터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60세 이상의 행원이 전문 지식을 살려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금까지도 많은 직원이 정년 시에 재고용을 희망해 왔지만, 직무는 한정되고 급여도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미츠이 스미토모 신탁은행은 이번 정년 연장에 의해, 60세 이상의 행원에 대해 능력이나 성과를 중시해 급여수준 등을 결정하는 소위 'job형(전문기술 중심 인재채용 방식)' 일자리의 방침을 도입하게 된다.

취업 희망지역 선택 시스템도 도입한다고 은행 측은 밝혔다.

은행권에서는 경험과 지식이 있는 시니어층을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도 올해부터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끌어올렸다. 리소나 은행과 사이타마 리소나 은행은 내년도를 목표로 60~65세 사이에 종업원 스스로가 정년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 내 3대 은행 중 한 곳인 미즈호 은행은, 2016년 이미 60세에서 65세로 정년을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다른 일부 대기업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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