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체 칩 공개 속 애플 부품업체들 비명
애플 주가도 하락...반도체 추락 속 나스닥 급락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나스닥 마켓사이트 스크린의 인텔 로고.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주들이 곤두박질 쳤다. 이번주 들어 가뜩이나 기술주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애플발 악재마저 반도체기업들의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22.33으로 3.01%나 하락했다. 이날 애플이 맥용 자체 반도체 칩을 공개한 가운데 애플에 칩을 공급하는 인텔, AMD 등의 주가가 우수수 떨어졌고 애플 자신도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0.28% 하락하며 자체칩 공개가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인텔도 0.35% 떨어졌다. AMD는 6.17%나 곤두박질쳤다. 칩 강자 퀄컴의 주가 역시 1.75% 하락했다. 애플 부품업체 스카이웍 역시 5.08%나 추락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들 중에선 램리서치(-2.02%) 마이크론(-0.98%) 브로드컴(-3.30%) 엔비디아(-6.31%) 자일링스(-6.06%) 텍사스인스트루먼트(-3.03%) 등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섹터 추락 속에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553.86으로 1.37%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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