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내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 급증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뉴욕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 시내 애플스토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애플이 자체 개발한 PC 프로세서 칩인 M1을 공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애플은 10일(이하 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M1과 이를 탑재한 맥북 시리즈를 발표했다. 기존 PC 프로세서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플의 자체 칩 발표 영향으로 기존 PC 프로세서 생산업체인 AMD 주가는 6.17% 급락했고 인텔 주가도 0.35% 떨어졌다고 CNBC는 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M1 칩은 배터리 효율 개선을 통해 1회 충전에 18시간 사용이 가능해지는 등으로 PC 판매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M1 생산에 사용할 TSMC(대만 반도체기업)의 캐파(생산규모)는 전체 TSMC 생산 규모의 약 25% 수준"이라며 "TSMC가 소화하지 못하는 주문의 대부분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로 옮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액은 올해보다 50% 가량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1.16% 상승한 6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01% 오른 2477.61을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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