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발렌시아가·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광군제에 대거 등장"

사진=까르띠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까르띠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국의 지난 11일 올해 광군제는 명품 거래가 특징이었다고 BBC가 12일(영국시간) 보도했다.

BBC는 올해 광군제 매출액이 명품 브랜드의 호조 속에 7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광군제에는 발렌시아가와 프라다가 새로 합류한 가운데 명품 브랜드가 200여개로 지난해의 두 배를 넘었다.

BBC는 이에 대해 "중국 경제가 전염병에서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그러나, 알리바바와 중국의 다른 인터넷 거대기업들이 이 같은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들의 영향력을 통제하기 위한 독점방지 규제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BBC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11일 홍콩주식시장에서 10% 가까이 폭락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서구시장에서의 판매가 장벽에 부딪치자 사상 처음으로 광군제 홍보에 나섰다.

BBC는 보석업체인 까르띠에의 283만 달러(31억5200만 원) 목걸이를 80만 명이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시청했다고 전했다.

광군제는 명품기업들의 봄여름 재고 판매 기회로도 활용됐다.

디올 등은 대규모 할인 없이 고객층 확장의 기회로 올해 광군제를 활용했다고 한 전문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명품브랜드가 아닌 기업들은 판매 촉진을 위해 대규모 할인을 한 곳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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