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 하루 확진자 14만명으로 사상 최고"
코로나 위험 증대 속에 미국증시, 국제 유가 동반 하락
에너지 섹터 주가 곤두박질...미국증시 하락에 큰 영향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뉴욕 월스트리트 간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고개를 숙였다. 국제 유가도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 추락이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080.17로 317.46포인트(1.08%)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537.01로 35.65포인트(1.00%)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09.59로 76.84포인트(0.65%)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의 하루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만 명에 이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코로나 쇼크가 미국증시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8000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73만1000건)도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 호전은 코로나19 위험 증대 여파로 빛이 바랬다.  

이 방송은 "코로나19 위험 증대 속에 나스닥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중 3일간이나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이틀 연속 떨어졌다"고 밝혔다.

S&P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고개를 숙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필수소비(-0.21%) 헬스케어(-0.40%)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8%) 테크놀로지(-0.94%) 금융(-1.67%) 유틸리티(-1.72%) 자재(-2.16%) 에너지(-3.39%) 등의 섹터가 모두 떨어졌다.

CNBC는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가격이 배럴당 40.96 달러로 1.18%나 떨어진 여파로 S&P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3.39%나 곤두박질치면서 미국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로나19 급속 확산이 국제 유가, 미국증시 등을 동시 타격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요 에너지 종목 중에선 마라톤 페트롤륨(-6.70%)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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