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급진전 속...미국증시 다우, S&P500, 러셀2000 '사상 최고'
국제 유가 급등하며 에너지 섹터 주가 폭등...모더나 주가도 급등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모더나 빌딩.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활짝 웃었다. 국제 유가도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 폭등이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모더나 백신 뉴스가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다우존스, S&P500, 러셀2000 등의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9950.44로 470.63포인트(1.60%)나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작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626.91로 41.76포인트(1.16%) 상승하면서 역시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924.13으로 94.84포인트(0.80%)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785.34로 41.29포인트(2.37%)나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1분 후 기준 12월물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36 달러로 3.07%나 치솟으면서 미국증시와 함께 올랐고 에너지 섹터의 주가를 폭등시켰다.

CNBC는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이날 나왔다"면서 "백신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증시 및 유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 방송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이날 경제 정책 방향을 밝혔다"면서 "특히 의회가 코로나19 관련 지원 패키지를 통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면서 "모두가 확신을 갖고 공통의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에너지 섹터(+6.50%)가 폭등하면서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산업(+2.48%) 금융(+2.28%) 자재(+2.01%) 등이 섹터도 2% 이상씩 급등했다. 재량소비 섹터는 1.02% 상승했다. 테크놀로지 섹터도 0.98% 올랐다. 필수소비(+0.84%)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2%) 부동산(+0.51%)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0.19% 하락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97.95 달러로 9.58%나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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