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2차전지주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화학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LG화학 연구원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8%대 뛰어오른 가운데 국내 2차전지주들의 장중 주가 흐름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이 개별 이슈 영향인 데다 최근 국내 2차전지주와의 동조화(주가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도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화학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1.02% 상승한 69만4000원, 삼성SDI는 0.61% 오른 49만6500원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1.25% 하락한 15만800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또 중소형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1%), 엘앤에프(+0.36%), 포스코케미칼(+0.13%) 등은 상승하는 반면 일진머티리얼즈(-1.91%), 아이티엠반도체(-1.34%) 등은 같은 시각 약세를 기록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지난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8.21% 치솟은 441.61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오는 12월 21일부터 S&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S&P500 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50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S&P500 편입은 일론 머스크 CEO의 승리"라며 "주요 펀드에서 테슬라 주식을 매입하는 규모는 최대 51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일각에선 테슬라 주가는 거품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런 소식 속에 최근 국내 2차전지주들은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에 따라 장중 주가가 움직이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0.7% 상승한 2540.94, 코스닥 지수는 0.80% 오른 846.1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