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이슈 속, 백신 및 치료제주 장중 흐름 엇갈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 진매트릭스, 제일약품, 대한과학 등의 주가가 급등해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는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4.52% 뛰어오른 80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 대량 생산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바이오는 전날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대량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진매트릭스는 전날보다 22.42% 치솟은 2만73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꼽히면서 장중 기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일약품은 같은 시각 7.31% 급등한 7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이자 관련주로 꼽히면서 전날 주가가 급락했지만 하루만에 장중 급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대한과학 주가는 같은 시각 9.64% 치솟은 2만1050원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저온유통 업체인 대한과학은 전날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혈액용 초저온냉동고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백신 및 치료제주 가운데 셀리버리(+4.32%), 유나이티드제약(+2.94%), 녹십자(+2.17%), 대웅(+2.13%), JW중외제약(+1.26%) 등이 같은 시각 장중 반등세다. 모더나 관련주로 꼽히는 파미셀은 같은 시각 0.88% 상승 중이다. 반면 비씨월드제약(-0.24%), 일양약품(-0.92%), 진원생명과학(-1.17%)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외 코로나 재확산 추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31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일째 하루 기준 10만명을 넘고 있다. 최근에는 하루 1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주요 대도시들의 봉쇄 조치도 잇따르는 분위기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소식 속에 국내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주들의 주가는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9% 상승한 2549.05, 코스닥 지수는 1.24% 뛰어오른 849.9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