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8일 "중국 반도체기업 경영난 속에서 SK하이닉스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최근 중국 칭화유니그룹 재무 상황 악화 관련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 보도를 보면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15일 만기가 도래한 13억위안(약 2192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만기일 연장을 채권단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현지 시간 11월 16~17일, 미국증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각각 +6.8%, +0.2%, 웨스턴 디지털 주가가 각각 +5.1%, -2.0%를 기록하며 중국 상황을 반영했다.

김 센터장은 "사실 요 며칠 이러한 분위기가 일정 부분 관련 주가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제 중국업체의 경우 반도체 시장에서 위치가 미미한 상태라 실질적 단기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하지만 "투자심리 차원에서 중국업체의 자금난은 SK하이닉스 투자심리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반도체 굴기 소식이 나올 때 하이닉스 주가가 (밸류에이션 배수) 낮아진 사례가 있다"면서 "중국 굴기 속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