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 속 '장중 약세'....코스피 장중 254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과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장중 반등하는 반면 일본증시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53% 상승한 3357.6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08% 내린 3337.3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전날 상하이종합지수는 회사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0.2%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17일(이하 미국시간) "중국의 디폴트 우려와 부실채권 확대는 은행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주일째 하루 기준 1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하루 16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주요 대도시들의 봉쇄 조치도 잇따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연말까지 미국 회계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중국 기업을 상장폐지시키는 법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증시는 다우존스(-0.56%), 나스닥(-0.21%), S&P500(-0.48%)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심화 속에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매판매 증가율이 반년 새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 만에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0.66% 하락한 2만5843.09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2만60000선 돌파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10월 무역흑자는 8729억엔으로 예상치인 2519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6.90포인트(0.27%) 상승한 2546.05를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 현대모비스,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 삼성물산, KB금융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02%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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