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 뉴욕의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1851 달러로 0.09%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267 달러로 0.1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03.86엔으로 0.32%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3분전 기준(한국시각 19일 새벽 5시 57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2.41로 0.01%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95%라는 최종 결과가 이날 나왔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다음달 8~10일 주요 백신의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자문그룹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미국 상무부는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4.9% 늘어난 153만1000 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2.5% 증가한 145만 채)를 웃도는 양호한 기록이다.

하지만 이같은 화이자 백신 호재, 주택 지표 호전에도 이날 미국달러 가치는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날 뉴욕의 투자심리는 갈팡질팡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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