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제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장중 약세다. 시장이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 제동이 걸릴지의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전 10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3.97% 하락한 2만29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나항공은 5.56% 떨어진 4930원을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은 전날에도 각각 2%대, 10%대 하락 마감했었다.

한진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도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계열에서는 진에어(-2.78%), 한진(-0.91%), 한진칼(-0.67%) 등이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또 금호아시아나 계열에서는 에어부산(-3.79%), 금호산업(-1.46%) 등이 같은 시각 하락세로 움직이는 중이다. 

앞서 사모펀드 KCGI 측은 전날 "한진칼 이사회가 결정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KCGI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과 '3자 주주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대립해왔다.

KCGI 측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실사 절차와 충분한 논의없이 전격 인수한다면 조원태 회장이 국민의 혈세를 통해 10%의 우호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결과만 낳는다"면서 "(졸속 인수시) 다수의 다른 주주를 희생시키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CGI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장중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향후 방향성도 주목받게 됐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25% 하락한 2538.9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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