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신규 확진자 급증 속 '장중 약세'...코스피는 장중 2530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일본증시가 하락하는 반면 중국증시는 위안화 환율 하락(달러 대비 위안화 강세) 속에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8% 상승한 3353.22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25% 내린 3339.09로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경기회복세와 내외 금리차, 미국 대선 결과, 코로나19 추이 등을 감안해 위안화 기준치를 달러 당 6.5484위안으로 고시했다. 4거래일 연속 올려 고시한 것으로 이날 위안화 2018년 6월22일 이래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중국 신화망 등이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날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 내수 확대와 관세 추가 인하, 경제개방 지속 등을 강조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지난 18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1.16%), 나스닥(-0.82%), S&P500(-1.16%)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보다는 뉴욕의 공립학교 대면수업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증시는 장중 이틀째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80% 하락한 2만5523.03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각해지면서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NHK 방송은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기준 2200명으로 하루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증시도 장중 내림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3.63포인트(0.54%) 하락한 2532.01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차, 기아차,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삼성물산, POSCO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34%를 나타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