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바이오 · 2차전지주 흐름도 엇갈려...코스피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국내외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고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하락했지만 국내증시는 힘을 냈다.

이날 지수는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가 동시호가 시간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개인들이 2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들도 1000억원 대의 러브콜을 보내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들은 다만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2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상승한 반면 조선, 항공, 건설, 철강, 은행주 등은 고개를 숙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6만46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20% 상승한 9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이 실적 기대감 속에 4.89% 급등했고 LG전자(0.34%), 삼성전기(1.01%) 등도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1.35%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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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에서는 셀트리온이 신공장 착공 소식에 1.03% 상승했다. SK바이오팜도 1.19%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9% 하락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치료제 기대감으로 26.77% 치솟았고 필룩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4.80%), 한올바이오파마(4.52%), 부광약품(3.83%), 대웅(3.43%), 우리들제약(2.40%), 제일약품(2.24%), 한미사이언스(2.29%), 신풍제약(2.07%), 녹십자(1.30%), 대웅제약(0.95%) 등이 상승했다. 녹십자홀딩스(-4.69%), 보령제약(-0.61%), 광동제약(-0.51%) 등은 하락했다.

자동차주에서는 현대차(0.28%)와 기아차(1.03%)가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주 가운데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기대감에 14.39% 치솟았다. 만도(2.56%), 현대위아(1.76%) 등이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0.82% 하락했다. 2차전지주 중 LG화학(1.69%), 삼성SDI(3.39%) 등은 상승했고 SK이노베이션은 1.60% 하락했다.

조선주들은 차익실현 매물 급증 속에 현대미포조선(-4.38%), 대우조선해양(-3.66%), 삼성중공업(-3.98%), 한국조선해양(-4.83%) 등이 일제히 미끄럼을 탔다.

항공주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아시아나항공 관련 이슈 영향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 계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5.94% 급락했고 에어부산(-4.60%), 아시아나IDT(-0.98%), 금호산업(-1.46%) 등도 내렸다. 한진그룹 계열사 중 대한항공(-2.93%), 한국공항(-0.66%), 진에어(-1.85%) 한진칼(-1.21%) 등이 하락했다.

건설주에서는 대우건설이 4.64% 떨어졌고 HDC현대산업개발(-1.91%), 현대건설(-1.47%), 대림산업(-1.09%), GS건설(-0.16%) 등도 내렸다.

화학업종 가운데 롯데정밀화학(9.16%), 애경유화(9.11%), 코오롱인더(6.64%) 등이 급등했다.

보험주들이 주목받으며 삼성생명(4.75%), 삼성화재(1.73%), 롯데손해보험(1.11%)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엔씨소프트가 3.50% 급등했고 카카오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NAVER(-0.18%), 삼성물산(-0.41%), SK텔레콤(-0.65%), SK(-2.05%), KB금융(-0.75%), 신한지주(-0.75%), 빅히트(-0.83%)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상승한 2547.42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9억원과 104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016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614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9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297종목이 올랐고 533종목이 내렸다. 7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0포인트(0.96%) 오른 859.9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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