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주택부문, 내년 미국 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
미국 10월 신규주택 건설...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10월 신규 주택 건설이 지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강력한 주택 부동산 시장을 또 다시 부각시켰다.

최근 발표한 미국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용 주택 착공은 153만 가구(연간 환산치)로 한 달 전 상향수정치인 146만 가구대비 4.9% 증가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월 중위권 전망치는 146만 가구였다.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대출금리와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동안 새로운 직장 공간으로서 교외 지역으로 대규모 주택 이전을 서두르면서 주택 재고를 고갈시켰다. 이는 건설업자들의 주택건설신뢰지수가 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단독주택 착공이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시작되지 않은 주택의 수는 계속 증가해 앞으로 몇 달 동안 건설이 강세를 보일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주택 건설 현장. /사진=AP, 뉴시스.

스티븐 스탠리 암허스트 피에르폰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갑자기 가라앉지 않는 한 건설업자들은 가까운 미래에 따라잡을 것"이라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그럼에도 주택 부문은 4분기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GDP에 대한 영향력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10월에 단독주택 건설이 118만 가구로 6.4% 증가해 전체 주택 건설의 77%를 차지했다. 변동성이 큰 임대주택과 아파트를 포함하는 범주인 대단지 주택 건설은 변동이 없었다. 단독주택 인허가가 2007년 이후 최고치인 112만 가구까지 오르고 있는 상태이며 향후 건축의 예비 신청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제시했다.

주택 시장 변화 모습은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과 같은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이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잠재적 구매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블룸버그 경제전문가들은 미 의회내 교착상태에 빠진 경기부양책 협의는 경기 하락 이전에도 신규 주택을 구입할 가능성이 낮았던 저소득층의 구매력에 더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4개 권역 중 가장 큰 지역인 남부를 중심으로 3개 지역에서 착공이 증가했다. 남부 지역은 거의 14년 만에 6.7%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인구조사국과 주택도시개발부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승인은 받았지만 미착공한 단독주택은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주택 매매 강세는 주택 개선과 관련한 지출 증가와 맞물려 있다. 10월 가구 및 가정용 가구 매장에서의 지출이 전년보다 5.2% 증가한 것으로 상무부 소매판매 보고서에 나타났다. 주택개량 소매업체인 홈디포 같은 매장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2분기 연속 20% 이상 증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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