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선물 하락 속, 코스피도 '장중 부진'...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뉴시스.
재활용될 웨이퍼 박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지난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미국 반도체주들도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국내 반도체 투 톱의 주가는 다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뉴욕증시 지수 선물도 하락하며 국내증시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7% 하락한 6만4000원, SK하이닉스는 0.31% 내린 9만7900만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3% 하락, 0.2% 상승으로 엇갈린 가운데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7만주를 팔고 SK하이닉스 42만주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투 톱의 흐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림세다.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2포인트(0.22%) 하락한 2541.90을 기록 중이다. 장중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POSCO 등이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LG화학, 셀트리온, LG생활건강,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은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5%), 나스닥(+0.87%), S&P500(+0.39%)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여야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주요 기술주 그룹들의 주가도 힘을 냈다. 아마존(+0.37%), 애플(+0.52%), 페이스북(+0.36%), 마이크로소프트(+0.63%),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1.03%) 등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2.6% 급등했다.

미국증시 반도체 관련주 흐름을 반영하는 반에크 벡터스 반도체(반도체 ETF)는 201.00으로 1.31%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1.71%), 자일링스(+3.01%), AMD(+3.63%), 엔비디아(+0.09%), 인텔(+1.24%), 마이크론(+1.79%) 등이 올랐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 선물은 내림세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한국시각 이날 오전 8시 57분 현재 다우존스는 –0.14%, S&P 500은 –0.10%, 나스닥100은 –0.0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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