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강세 속, 백신 및 치료제주 '장중 혼조'...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20일 국내증시에서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장중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35% 상승한 4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4거래일째 오름세다. 같은 시각 진매트릭스는 7.12% 뛰어오른 1만6750원을 기록 중이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SK케미칼 관계회사인 SK디스커버리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같은 시각 유나이티드제약(+5.78%), 앤디포스(+5.91%)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거론되며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이날 거래 정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알(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서도 강한 면역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마스 이전에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도 백신 개발에 나선 가운데 전날 미국 보건당국은 연말 이전에 이들 회사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내 백신 및 치료제주들의 주가 흐름을 보면 오전 9시30분 현재 부광약품(+2.46%), 신풍제약(+2.03%), 진원생명과학(+1.30%) 등의 주가가 장중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반면 녹십자(-1.03%), 셀리버리(-1.44%) 등은 장중 약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주들의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경쟁 속에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코로나주들 중 일부는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다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며 장중 주가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2551.79, 코스닥 지수는 0.68% 오른 865.81을 각각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히 "테마주는 상황에 따라 급변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테마주에 투자할 때도 관련 기업 실적 등을 꼼꼼히 따지며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초이스경제의 일관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