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미국향 장비 발주도 눈여겨봐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등 통신장비주들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정부의 주파수 재할당 정책 속에 통신장비주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더블유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4.85% 급등한 7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서진시스템(+6.41%), 다산네트웍스(+6.07%), 에이스테크(+4.89%), 쏠리드(+4.15%), 이노인스트루먼트(+3.22%), 오이솔루션(+3.20%), RFHIC(+2.79%) 등도 같은 시각 장중 강세를 기록 중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주파수 재할당 정책으로 5G 네트워크 장비주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5G 기지국 투자 규모에 따라 3G 및 4G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대가는 최소 3.2조원에서 최대 4.4조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 재할당 비용인 3조2000억원을 지불하려면 2022년까지 각 통신사별로 15만국 이상의 5G기지국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신사들의 이 같은 투자는 통신사 자체보다는 통신장비주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5G 네트워크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2021년 내수시장에서 2019년 이상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특히 "미국향 장비 발주도 눈여겨봐야 한다"며 "과거와 달리 장비 수주는 해당 기업의 매출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증시는 장중 강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549.58, 코스닥 지수는 0.98% 상승한 868.3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