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장중 하락'...코스피는 '장중 강보합'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중국의 실질 기준금리 동결, 일본 경제지표 부진 소식 등의 변수 속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17% 상승한 3368.64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0.10% 내린 3339.6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85%로 동결했다. 주택융자 기준금리인 5년물 LPR도 4.65%로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내놓았던 금융완화 조치의 효과를 신중히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달러당 6.5786위안으로 5거래일 만에 전일 대비 0.46% 대폭 절하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위안화 가치는 미국 달러 대비 2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그럼에도 중국당국은 수출증가 예상 속에 위안화 환율 절상을 크게 억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지난밤 뉴욕증시는 반등했다. 지난 19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0.15%), 나스닥(+0.87%), S&P500(+0.39%) 등 3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미국 여야가 경기부양책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일본증시는 장중 사흘째 내림세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0.51% 하락한 2만5503.91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추가부양책 기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코로나19 재확산 심화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기준 2380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1.3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면서 "이 같은 낙폭은 10여년 만에 최대치"라고 보도했다.

한국증시는 장중 강보합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3.01포인트(0.12%) 상승한 2550.43을 기록 중이다. 장중 개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셀트리온, LG생활건강, POSCO, 엔씨소프트 등이 장중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KB금융 등이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증시 나스닥 선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35분 현재 +0.08%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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