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연방준비(Fed) 이사회와의 경제부양 조치를 중단한 가운데 달러가치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14.3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1.3원(0.12%)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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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경기부양 정책인 CARES법에 따른 자금 4550억 달러의 회수를 통보했다. 이 자금이 대부분 활용된 것은 아니지만 Fed 관계자들은 이 정책의 존재만으로도 금융시장에 기업과 지역정부에 대한 신용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의 급속한 반등세가 약해져 가고 지난 1월 취업자 가운데 1000만 명 이상이 여전히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 가운데 므누신 장관의 이같은 조치가 우려를 더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6분(한국시간) 현재 103.8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3%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2.7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1.54 원보다 높아졌다.

달러 대비 위안환율은 6.5743 위안으로 0.14%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868 달러로 0.06%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3271 달러로 0.08% 절상됐다.

국제유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북해산 브렌트유 2021년 1월물은 배럴당 44.24 달러로 0.09% 올랐고 미국산원유 2020년 12월물은 41.71 달러로 0.07%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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