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이슈는 유럽증시 및 장중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돌발 행동은 장중 미국증시에 악영향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성훈 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미국증시 3대 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기대감은 유럽증시와 장중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으나 미국의 코로나 지원책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돌발 악재 유발은 장중 미국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6351.45로 0.27%, 독일 DAX 지수는 1만3137.25로 0.39%, 프랑스 CAC40 지수는 5495.89로 0.39%,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1706.96으로 0.79% 각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장중(한국시각 21일 새벽 3시 29분 기준) 다우존스(-0.45%) 나스닥(+0.17%) S&P500(-0.16%)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이 방송과 AP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화이자가 이날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했다"면서 "화이자 측은 12월 중순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측은 승인 즉시 유통, 연내 2500만명 분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은 이날 유럽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증시 장중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다만 미국증시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Fed)간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한 이견 노출의 영향도 받았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롬 파월 Fed 의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경기부양 정책인 CARES법에 따른 자금 4550억 달러의 회수를 통보했다. 이 자금이 대부분 활용된 것은 아니지만 Fed 관계자들은 이 정책의 존재만으로도 금융시장에 기업과 지역정부에 대한 신용제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안도감을 줘 왔는데 므누신의 이같은 조치가 시장에 당혹감을 안겼다.

장중 미국증시는 코로나 백신 기대감과 코로나 확산 우려, 코로나 지원책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돌발 악재 유발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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